
2024년에도 한국이 베트남의 가장 큰 관광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다낭과 냐짱(나트랑)이 가장 인기 있는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베트남 공식 홍보 웹사이트(vietnam.vn)에 따르면 베트남국가관광국은 한국이 2024년에도 베트남의 가장 큰 국제 관광 시장이 되었으며, 방문객은 450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25.9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다낭이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였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다낭은 냐짱과 함께 2025년 음력설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명단에 올랐다.
각종 소셜 네트워크에서 많은 한국 관광객들은 다낭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로 하노이나 호찌민시와는 달리 호텔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호찌민시는 활기차고 붐비는 도시이고, 다낭은 개방적이고 평화로운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자연적 요소와 풍경 외에도, 한국에서 다낭까지 직항편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다낭에서 방금 돌아왔는데 항공료가 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잘 갖춰진 골프장이 많아 좋았다”고 했다. 그는 “다낭은 사진을 찍고 소셜 네트워크에 공유하기에도 아름다운 풍경이 많아 이상적인 여행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입소문을 통해 다낭이 점점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자신의 긍정적인 경험을 친구나 가족에게 공유하면서, 한국에서 다낭을 찾는 방문객 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서도 다낭을 촬영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이 도시의 이미지를 많은 시청자에게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을 깨닫고, 여행사들도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을 빠르게 확대했다. 한 관광객은 “한국인들이 다낭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낭에는 한국인을 위한 투어도 많고,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있는 레스토랑과 호텔도 많다. 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다낭을 여행지로 선택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동의 편의성도 중요한 요소다. 다낭 관광청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로케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대부분의 한국 항공사들이 한국의 주요 도시들과 다낭 직항을 개설하고 있으며, 높은 운항 빈도 덕분에 한국 관광객이 여행을 계획하기가 쉽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발달된 인프라, 친절한 관광 서비스, 편리한 항공 시스템이 결합된 다낭은 베트남에서 한국 관광객을 위한 최고의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점차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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