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 간 4시간30분간의 회담이 마무리됐으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우리는 원칙적인 입장을 논의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미·러의 별도 협상팀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와 관련해 접촉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리야드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각각 고위급 당국자로 이뤄진 팀을 구성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지속 가능하고 수용 가능한 방식으로 종식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샤코프 보좌관은 "한 번의 통화와 한 번의 회의만으로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해 이견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 우샤코프 보좌관은 AP통신을 통해 "미·러 정상회담이 다음 주에 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양국 대표단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 두 정상이 만날 구체적인 날짜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회동이 길고 어려운 여정의 첫걸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유럽연합(EU)도 어느 시점엔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