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가 오는 4월부터 반포 학원가 일대를 전국 최초 ‘킥보드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구는 19일 △서초중앙로29길 △서초중앙로31길 △서초중앙로33길 △고무래로8길 △고무래로10길 등 반포학원가 일대 총 2.3km 구간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지역은 서초구 국공립어린이집 중 규모가 가장 큰 2곳이 위치하고, 초·중·고 학원들이 밀집돼 있다. 학생 등 유동 인구가 많고 좁은 골목 사이로 많은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등 킥보드 주행 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이다.
구는 2월 중순부터 ‘전동킥보드 통행금지’ 현수막을 걸고, 3월부터는 전동킥보드 통행금지 구역임을 알리는 교통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4월 중 해당 구간에서 전동 킥보드로 주행 시 관할 경찰서에서 단속이 가능하며 적발 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보행자와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킥보드 없는 거리를 추진하게 됐다"며 “반포학원가 일대가 주민들이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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