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대병원이 베트남 껀터 지역의 병원과 협력해 현지에서 무료 진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일 베트남 현지 매체 껀터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남껀터(Nam Can Tho) 대학병원은 한국 원광대병원 및 코이응우옌(Khoi Nguyen) 투자그룹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 진료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는 양측 간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껀터와 메콩 삼각주 지역의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무료 진료 기간 동안에는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환자들이 많이 찾았다. 그들은 △일반 검진 △안과 △치과 △산부인과 △소아과 △피부과 △한의학 등 진료와 더불어 안경이나 의약품 등을 제공받았다.
담반쿠옹 남껀터대학병원장은 원광대병원과의 협력은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데 귀중한 기회라며, 이는 주민들이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자 기술 이전, 인적 자원 교육, 스마트 병원 모델 개발에 있어서도 새로운 방향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껀터대학병원은 건강검진이나 진료 활동 외에도 원광대병원 및 코이응우옌 투자그룹과 협력 협정을 체결해 의료, 교육, 과학 연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남껀터대학은 또한 원광대학교와 협력관계를 맺어 학생 교류, 지식 공유, 의료 기술 연구 등을 촉진하고 있다.
응우옌반꽝(Nguyen Van Quang) 남껀터대학교 총장은 한국 파트너와의 협력이 의료 교육 및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고 베트남 의료 분야의 개발 요구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는 의대생들이 최신의 지식과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이를 통해 전문적 기술을 향상시키고 경험을 확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남껀터대학병원은 현재 300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시설과 우수한 의료진 인력 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또한 원격 진료, 인력 교육 등을 위해 여러 베트남 중앙 병원들과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원광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남껀터대학병원은 첨단 의료기술을 도입하고, 진료 품질을 향상시키며, 국제기준에 따른 스마트병원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대학 간 협력은 교육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껀터와 메콩 삼각주 지역의 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장기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내 인구가 증가하고 진료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제 파트너와의 협력은 껀터가 동남아 지역의 전략적 의료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이응우옌 투자그룹은 2022년 설립된 고품질 의료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 기업이다. 현재 지역사회 보건 서비스 및 의료 인력 양성, 병원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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