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 베트남가스공사 산하 강관 기업과 전략적 협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5-02-24 09: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양국 석유 및 가스 분야 산업에 큰 역할 기대

한국 넥스틸과 베트남 PV강관 간 협력 체결식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 넥스틸과 베트남 PV강관 간 협력 체결식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 강관제조기업인 넥스틸이 베트남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가스) 산하 강관 기업인 PV강관(PV GAS PIPE)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뉴스(Bnews)에 따르면 넥스틸은 지난 20일 호찌민시에 있는 베트남가스공사 본사에서 PV강관과 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는 시장을 확대하고 양측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전략에 있어 중요한 단계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PV강관은 넥스틸을 LSAW API 5L 강관 제품의 우선 글로벌 유통업체(베트남 제외)로 지정하고, 넥스틸은 PV강관을 베트남의 ERW 강관에 대한 공인 유통업체로 지정한다. 이는 PV강관이 아직 생산하지 않는 제품이다.

협력 계약은 2030년 말까지 유효하며, 매년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2025년에 PV GAS PIPE는 넥스틸이 유통하는 1만톤의 강관을 공급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2만톤, 2030년까지는 연간 4만톤에 늘려갈 방침이다. 양측은 유연한 가공 가격 메커니즘을 통해 실제 생산량에 따라 이익을 최적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계약은 PV강관이 작업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계약 중 하나로, 특히 베트남 최대 규모의 가스 발전 프로젝트 중 하나인 ‘Block B-O Mon’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가스공사 팜반퐁(Pham Van Phong) 회장은 이번 협력이 두 기업에 중요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정신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넥스틸의 글로벌 유통 시스템과 PV강관의 현대적인 생산 라인을 결합하면 이번 협력이 국제 시장에서 많은 큰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가스공사 역시 이번 협력이 장기적인 성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넥스틸 박효정 회장과 PV강관 레홍하이(Le Hong Hai) 대표는 모두 이 협정이 양측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석유 및 가스 강관 산업에서 베트남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장기적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생산 진전, 엄격한 품질 관리, 지속적인 운영 역량 개선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PV강관은 띠엔장(Tien Giang)성 소아이랍(Soai Rap) 석유가스 서비스 산업단지에 연간 생산 규모 10만 톤의 공장을 보유하고 석유 및 가스 강관 제조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0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15년의 업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API 및 ISO 표준에 따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베트남 천연가스 프로젝트 ‘남꼰선(Nam Con Son)’, 카타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갈라프 배치3(Gallaf Batch 3)’, 대만 최대 해상풍력 사업 ‘그레이터 장후어(Greater Changhua)’ 등 여러 대형 프로젝트에 제품을 제공한 바 있다.

넥스틸은 35년의 경험을 갖춘 한국 최고의 강관 제조업체 중 하나다. 포항, 서울, 부산, 미국 휴스턴, 캐나다 밴쿠버에 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간 134만톤의 강관을 생산할 수 있다. 넥스틸은 OCTG 강관, 석유 및 가스 파이프, 기계 구조용 파이프를 공급하는 데 특화되어 있으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PV강관과 넥스틸의 협력은 두 회사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서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적 조치다. 이번 협정을 통해 베트남의 석유 및 가스 강관 산업은 국제 시장 진출을 확대할 기회를 얻었으며, 베트남과 한국 간의 경제적 관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