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2년 연속 출생아 늘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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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5-02-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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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부터 평균 7.6% 늘어... 전국 합계출산율 크게 앞질러

 
윤병태 나주시장이 일곱째 아이를 낳은 가정을 찾아 축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윤병태 나주시장이 일곱째 아이를 낳은 가정을 찾아 축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전남 나주시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늘어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 해 출생아 수는 788명으로 1년 전보다 7.2% 늘었다.
 
앞서 2023년에도 출생아 수가 735명으로 2022년에 비해 8.1% 늘었다. 2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 여성의 가임기간에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로 보면 2023년 기준 전국 평균인 0.72% 보다 웃도는 1.09%다.
 
전남 5개 시(市)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임신에서 출산, 보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맞춤형 정책의 성과로 풀이된다.
 
나주시는 2022년 11월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조건이었던 6개월 의무거주 조건을 폐지하고 지원 액수도 크게 늘렸다.
 
2023년 7월부터는 첫째 아이는 300만원, 둘째 아이는 500만원, 셋째 아이 이상은 1000만원을 지원해 신생아 가정 양육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출산장려금과 함께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는 전라남도 지원금 10만원에, 나주시 출생기본수당 10만원을 합쳐 총 20만원을 매월 25일 지급하고 있다.
 
출생기본수당은 1세부터 18세까지 지급된다. 양육 시기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출이 많은 학령기까지 실질적인 보탬이 될 전망이다.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을 폐지한 난임 부부 시술비에 이어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임신 사전건강관리사업은 올해부터 결혼 및 자녀 유무와 무관하게 20~49세 모든 남녀 검사 희망자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 난소기능 저하 고연령 여성 난자 냉동 시술비, 정관·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 등 가임인구 확대를 통한 장래 출산율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출산 이후로 편중돼있었던 정책 보완을 위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도입한 ‘임신부 가사돌봄서비스’는 임신 단계부터 지원하며 임신부의 가사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일상을 돕고 있다.
 
1회 4시간, 총 4회에 걸쳐 임신부(21주~출산 전) 가정에 가사 돌봄 관리사를 파견해 청소와 정리수납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기준 임신부 290명에게 1035건의 가사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출산과 보육에 이어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 주거, 문화생활을 지원해 나주에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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