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커버드콜 ETF로 몰린 개미들

  • 1주일 개인 순매수 2위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 순매수 20위권에 커버드콜 ETF 6종…투자 수요 확산

  • 횡보·약세장서 손실 상쇄…"상대적으로 효과적 전략"

  • 지난달 4상품 출시…상승장선 기대수익 제한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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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국내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 단기 시세차익보다 월분배금과 변동성 방어에 무게를 둔 투자 전략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ETF 2위는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였다. 개인은 해당 상품을 14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도 365억원이 유입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커버드콜 ETF에도 매수세가 고르게 유입됐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11위·302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13위·270억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15위·222억원),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17위·169억원) 등이 나란히 순매수 20위권 내에 자리했다. 특정 상품에 자금이 쏠리기보다 커버드콜 전략 전반으로 투자 수요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극심한 증시 변동성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전날 기준 11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에서 하루 등락폭이 4%를 넘었다. 지난 13일에는 장중 6800선까지 밀리며 하루 변동률이 -8.95%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 역시 이달 10일(78.15)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80을 상회하며 시장 불안이 이어졌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인 주식을 보유하는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자산운용사는 주식 배당금과 옵션 매도 수익을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정기 분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횡보하거나 약세를 보이는 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상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도 요즘과 같은 장세에서는 커버드콜 전략의 유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커버드콜 ETF가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월분배 형태로 지급하는 구조가 확산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며 "커버드콜 전략은 시장이 횡보하거나 완만한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며 운용사들 역시 관련 상품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지난 한 달 동안 신규 상장된 커버드콜 ETF만 4종에 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코스닥150 상승과 월분배를 동시에 추구하는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상장했으며 한화자산운용은 'PLUS 200커버드콜액티브',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을 선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ACE 고배당Plus커버드콜액티브'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만 커버드콜 ETF가 모든 시장 환경에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옵션 매도 전략 특성상 강한 상승장에서는 기초자산의 상승분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워 일반 주식형 ETF보다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지만 상승장이 이어질 경우 기대수익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투자 목적과 시장 환경을 함께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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