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권 위원장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소수인데 힘을 모으지 못하면 안 된다"며 "집권당이고 소수라도 힘만 모으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임기 반을 지나 한창 궤도에 올라 정부가 일할 때인데 국가적으로 얼마나 큰 손실이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첨단 반도체 싸움은 기업 단독으로 하는 곳이 없고, 전 세계 모두 정부가 지원한다"며 "미국도, 대만도 그렇고 일본도 이제 시작했는데, AI시대가 오면 정부 지원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예외조항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골적으로 지지세력인 노조 의견에 거슬러서 찬성할 수 없다 하더라"며 "그 소리를 들으며 기가 막혔다. 우리나라가 노조 특히 지금 전투적 노조에 포로가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민주노총이야말로 정말 참 걱정스럽다. 그러니까 이러한 고비에 여야 (구분)없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2기 시대에 들어섰는데 우리가 대응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 3일에는 여권 내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을 계기로 조기 대선 준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 전 대통령 예방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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