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경산업이 외형과 내실 동반성장에 기반한 주주환원을 확대하며 시장 평가를 높이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산업은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에 기반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따른 것이다. 2년 연속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2023~2025년 배당성향 30% 유지 등 중장기 배당 정책을 펼쳐온 애경산업은 지난 연말 내놓은 밸류업 계획에서 시장 평가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밸류업 계획에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12% 달성으로 2027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고,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중장기 목표가 담겼다.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여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5배까지 달성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다.
이를 위해 △메가 브랜드 글로벌화·신규 국가 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내외 성장 채널 중심의 경쟁력 확보 △화장품 포트폴리오·프리미엄 라인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등의 계획을 수립,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같은 메가 브랜드의 해외 사업 확대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23년 전체의 35%에서 2027년 43%까지로 확대하고, 지난해 26% 수준이던 비중국 매출은 2027년 4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부문은 저가부터 프리미엄·비건·소량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3년 38%에서 2027년 48% 이상으로 높인다. 이 가운데 블랙포레·바이컬러·럽센트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규모는 같은 기간 20%에서 33%로 확대할 방침이다.
점진적인 배당 확대 노력과 자기주식 매입, 주가 상승으로 총주주수익률 극대화에도 나선다. 애경산업은 기존 30% 수준이던 배당성향을 2027년까지 35%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배당 정책과 더불어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으로 주주환원 노력도 이어간다. 총주주수익률 상승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수익률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화장품 부문 강화 등을 통한 성장과 그 결실을 바탕으로 주주중심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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