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2일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2021년 완공됐으나 이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멈춰선 러시아-독일 간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운영 재개를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3년까지 러시아 가스프롬의 자회사 노르트스트림 AG를 운영했던 마티아스 바르니히의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1.5트랙' 외교, 이른바 '비공식 경로' 외교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미·러 경제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러시아 측이 미국 기업인들에게 이러한 계획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이 계획에 미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려는 제안을 알고 있고, 이를 러시아와의 관계 재구축 추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미국이 대러 제재를 해제해야 하고, 러시아가 중단했던 대유럽 가스 판매를 재개하며, 독일 역시 가스 수입에 동의해야 한다.
다만 당사국인 독일과 유럽 각국이 이를 허용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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