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기홍 신임 삼성베트남전략협력실장이 르엉땀꽝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만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5일 베트남 현지매체 인민경찰신문에 따르면 나 실장은 이날 하노이에서 꽝 장관을 만나 삼성의 베트남 투자 활동과 향후 전략적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꽝 장관은 새로 부임한 나기홍 실장에게 축하를 전하며, 삼성이 두 나라의 경제 협력에서 밝은 빛을 비추는 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이 베트남에서 투자하고 생산한 실적,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생산 실적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는 베트남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꽝 장관은 베트남이 디지털 혁신과 첨단기술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삼성과 베트남 기관 및 기업 간 광범위한 협력을 이룰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삼성베트남이 노동, 세금, 화재 예방 등 베트남 법률을 계속 엄격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동시에 삼성이 △첨단 인력 교육 촉진 △인공지능(AI) 연구 협력 △공안부 국가 안보 관리 사업에 첨단 기술 적용 지원 △보건, 교육 및 환경 분야에서 지역 사회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꽝 장관은 삼성베트남이 공안부와 정기적인 대화 및 협력을 유지하여 기업 운영의 어려움을 신속히 제거하고, 유리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나 실장은 이에 베트남 정부, 특히 공안부가 삼성의 베트남 내 생산 및 사업 활동을 지원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2025년이 삼성이 베트남에 투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현재까지 삼성의 베트남 내 총 투자 자본은 최대 232억 달러(약 33조466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현재 박닌성, 타이응우옌성, 하노이, 호찌민시에 공장 6개, 연구개발(R&D) 센터, 판매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나 실장은 또한 삼성베트남이 2024년에 매출 625억 달러, 수출액 544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약 14%를 차지한다. 그는 2025년에도 삼성이 투자를 확대해 베트남 정부가 정한 8% 이상의 성장 목표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성과와 헌신을 바탕으로 삼성베트남은 베트남의 선도적 해외직접투자(FDI) 기업 중 하나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고, 한·베트남 협력 관계에서 경제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 인적 자원 교육 및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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