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새 평화안에 사실상 선긋기…"수용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평화 제안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먼저 풀고 핵 협상은 뒤로 미루자는 이란 구상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것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최근 전달한 제안과 관련해 “곧 검토하겠지만 수용 가능하다고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아직 충분히 큰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고도 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후 정확한 문안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쟁점은 협상 순서다. 이란은 전쟁 종식과 해상 봉쇄 해소를 먼저 처리한 뒤 핵 문제는 후속 단계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로이터는 “이런 구상이 전쟁 종료 전에 핵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제한을 받아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 요구와 어긋난다”고 전했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새 제안에 대해 수용 가능성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AP는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과 파르스가 파키스탄을 통해 14개항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14개항 제안에는 미국의 역내 병력 철수, 봉쇄 해제, 동결 자산 해제, 보상, 제재 해제, 레바논을 포함한 전선 종료, 호르무즈 해협의 새 통항 통제 방식 등이 담겼다. 이란 측은 핵 협상을 뒤로 미루는 것이 합의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조정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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