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우려가 완화됐음에도 코스피가 0.7%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은 1.6% 하락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 자동차에 매기는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3포인트(0.70%) 오른 2576.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2포인트(0.60%) 오른 2573.55에 출발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4억원, 155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368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 봤을 땐 금속(3.39%), 증권(3.34%), IT 서비스(3.33%), 음식료·담배(3.1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기기(-1.38%), 기계·장비(-1.10%), 제약(0.40%), 섬유·의류(0.12%)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1.61%) 내린 734.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47%) 오른 750.43에 출발해 장초반 하락 전환 후 장중 꾸준히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5억원, 217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4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5.68%), HLB(-4.26%), 에코프로(-0.34%), 레인보우로보틱스(-6.57%), 리가켐바이오(-3.46%) 등은 내림세를 보인 반면 에코프로비엠(0.18%), 삼천당제약(1.14%), 휴젤(0.16%), 클래시스(4.55%), 파마리서치(2.69%) 등은 강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경계감이 완화됐으나 국내 증시는 전일 선반영 영향에 상승폭 제한 및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관세 대상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 대응책을 마련할 여지가 생긴 자동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반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대한 특허 분쟁 가능성이 보도된 알테오젠이 5%대 급락하는 등 제약·바이오주는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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