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기업용 SSD 매출은 73억42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0.5%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 기업용 SSD 수요는 엔비디아 H 시리즈 제품의 출시와 중국 대형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의 조달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전제품 시장의 약세로 인해 계약 가격이 정체돼 3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39.5%로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가량 감소한 29억 달러에 그쳤다. 예상보다 많은 주문 증가에도 불구하고 용량 조정이 부족해 주문 이행이 지연된 영향이다.
이어 마이크론 16%(11억7200만 달러), 키오시아 9.9%(7억2400만 달러), 웨스턴디지털(2억4500만 달러) 순이다.
한편 올해 1분기 AI(인공지능) 학습 등으로 인해 4TB와 8TB 용량의 기업용 SSD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구매 증가세는 계절적 수요 둔화로 인해 제한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계약 가격은 18~2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용 SSD 매출은 약 30% 감소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은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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