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정부, 내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수용…3월 복귀 전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혜린 기자
입력 2025-03-07 14: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4학번 5.5년제, 24·25학번 '분리교육' 추진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지난해에 증원하기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한 7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537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지난해에 증원하기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한 7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휴학한 의대생들이 복귀하는 걸 전제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과 함께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3월 말까지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에 대해 의총협 건의에 따른 총장의 자율적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3월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는 경우 총장들이 건의한 바와 같이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때 '전원'의 의미는 의대 교육 대상자 전체를 의미하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준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정한 것은 아니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앞서 의대협회는 지난달 17일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수용할 경우 의대생을 반드시 복귀시키겠다'는 취지의 건의문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의총협도 지난 5일 온라인 회의에서 의대협회와 뜻을 같이하기로 결정하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대학의 장이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달 안에 의대생들이 돌아온다면 그 이후 각 대학은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총 3058명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는다.

대학 입시요강은 사전예고제에 따라 2년 전 발표하지만 수정사항이 있을 경우 전년도 4월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변경 신청할 수 있다.

24·25학번을 합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1학년 교육을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에 대해 의대협회가 교육부에 제안한 시나리오도 공개됐다.

24·25학번 동일 교육과정 운영 후 동시 졸업(모델1), 24학번 1∼2학년 과정 재설계를 통한 순차 졸업(모델2), 1학년 1학기를 이수한 24학번 대상 올해 1학기 바로 복학 후 순차 졸업(모델3), 24학번 4∼6학년 과정 재설계를 통한 순차 졸업(모델4) 등 네 가지다.

모델2는 작년 한 해 전체를 휴학했거나 유급된 24학번이 기존 4학기로 구성된 의예과 과정을 3학기 동안 빠르게 이수한 후 흔히 본과로 불리는 의학과에 들어가 25학번보다 한 학기 빨리 졸업하는 안이다.

모델3은 1학년 1학기를 이수하고 1년 휴학한 24학번이 이달 1학년 2학기로 바로 복학해 잔여 학기를 이수하고 나서 25학번보다 한 한기 먼저 졸업하는 안이다. 

모델4는 예과 2년과 본과 1년은 24·25학번이 동일하게 수강하되, 24학번의 경우 본과 2년부터 총 6학기 수업을 5학기에 끝내는 방식이다. 통상 본과 마지막 학기는 의사 국가고시 준비를 위해 자율수업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모델 2∼4를 적용하면 2030년 여름 의대 졸업생(24학번)이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런 조치에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원칙대로 처리한다. 대부분 의대가 3학기 연속 휴학이나 1학년 1학기 휴학을 학칙상 허용하지 않는 만큼 미복귀한 24학번과 수업에 불참한 25학번은 유급·제적 처리될 수 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관계부처, 의대협회 등 현장 전문가들과 지속해서 협력하며 의학교육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부와 대학의 의지를 믿고 학생들이 조속히 복귀해 학업을 이어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