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7일 복합문화공간에무 팡타개라지에서는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어워드가 개최됐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가 주최하고 예술영화관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선정하는 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한국의 예술영화관에서 상영된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및 영화인들의 활동을 조명하며 대상, 작품상(국내 해외), 감독상, 배우상, 배급 홍보상, 동료상, 프렌즈상, 관객상의 8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이 받은 관객상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총 1105명의 관객이 참여한 투표로 선정됐으며, 40개 후보작 중 40%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특히 '더 폴: 디렉터스 컷'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16년 만의 재개봉부터 12주 차 장기 상영, 첫 개봉의 9배에 달하는 흥행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관객들에게는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벅찬 감정을 추스르며 "사랑하는 한국 가족 여러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멋진 나라를 직접 방문한 것을 포함해서 '더 폴: 디렉터스 컷'의 모든 여정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는 사실 환생이나 운명을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만약 환생이 존재한다면, 한국 아이로 다시 태어나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보내주신 큰 사랑에 정말 감사드리고, 빨리 다시 만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뽐내기도 했다.
'더 폴: 디렉터스 컷'의 수입· 배급사인 오드(AUD)의 김시내 대표도 "작년 개봉한 주옥같은 작품 중에서 저희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투표해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폴: 디렉터스 컷'에게 관객상은 아카데미 작품상과 같습니다. 약 20년 만에 재개봉한 작품에게 다시 생명력을 주시고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아름답게 개봉할 수 있게 도와주고, 12주 차 상영 중이라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계신 극장, 홍보사, 디자인사 등 파트너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해 주는 영화로, 18년 만의 4K 리마스터링으로 더욱 화려해진 영상과 새로운 장면을 추가해 보다 완벽해진 감독판이다. 전국 CGV와 예술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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