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11일 한화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등 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를 반영했다"며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약 14조2000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가치만 10조원을 넘어 전체 NAV의 약 7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한화의 주가 수익률은 1개월 57%로 자회사·계열사 주가 상승에 따른 NAV 증가, 한화에너지의 지분 확대 가능성,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지배 및 승계구조 변화 기대감 때문"이라며 "단기간 급등에 따른 기간 및 가격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NAV가 뒷받침된다면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화 지분을 22.2%까지 확대한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삼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와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한화에 대한 삼형제의 보유지분의 합이 약 9.2%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법 개정안 통과시 이사의 총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강화되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상속 및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비상장회사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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