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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거래채권 상환 중…할인행사 연장 현금확보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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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5-03-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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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사전인지 못해"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는 협력사들 상거래채권을 계속해서 상환 중이며, 현금 확보를 위해 할인 행사를 연장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12일 협력업체 대금 지급과 관련해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들 상거래채권을 우선순위로 해 순차 지급 중에 있다"면서 "오늘도 약 1000개 테넌트(입점 업체)를 포함해 모든 상거래채권을 순차적으로 지속 상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중에 세부 지급계획을 수립해 각 협력사와 테넌트들과 상세하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미리 알고서도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을 비롯해 홈플러스 단기채를 판매한 증권사들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 내지 강등 가능성을 미리 알고도 기업회생 신청 직전까지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경 신용평가사에서 신용등급 하락 통보를 받고 바로 신영증권 담당자에게 이런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힌 뒤 "같은 달 28일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자금 운영 수정 계획을 수립하고자 신영증권 단기채 발행 담당자와 만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영증권에서 최대 발행 가능한 규모가 기존 발행 금액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고 협력사와 직원들 피해를 막고자 연휴가 끝난 지난 4일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MBK파트너스에 입수된 뒤 홈플러스 입점비가 4000만원으로 기존보다 2배가량 올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홈플러스는 "임차인에게 어떤 형식의 입점비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가 권리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는데, 입점 계약 시 계약서에 점주들 간 권리금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 실패로 실적이 감소했다는 주장에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에 관한 지나친 규제와 대형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급성장, 코로나 이후 소비자 구매처가 온라인으로 옮겨갔다"면서 매출 감소는 경영 탓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규모 할인 행사를 잇따라 여는 건 현금 확보가 목적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끝나는 '홈플런'에 이어 13일부터 '앵콜 홈플런'을 열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2023년부터 창립 기념행사인 홈플런이 종료되면 행사 기간에 좋은 반응을 받은 상품을 총망라해 앵콜 홈플런을 진행해 왔다"면서 "현금 확보를 위해 갑자기 행사를 연장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2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앵콜 홈플런 이즈 백 주요 할인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12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앵콜! 홈플런 이즈 백' 주요 할인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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