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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엔비디아 AI 콘퍼런스, 美기술주 반등 계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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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3-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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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개막...젠슨황, 둘째날 연설서 'AI 로드맵' 업데이트

  • "미 기술주 '터닝 포인트' 맞을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딥시크 쇼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며 맥을 못 추고 있는 미국 기술주들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다시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음 주 열릴 엔비디아의 연례 인공지능(AI) 콘퍼런스(GTC 2025)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들의 주가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가 대표 기술주 분석가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노트에서 “GTC로 미국 기술주가 ‘터닝 포인트’를 맞을 것”이라면서 “다음 주에 상황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17일~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산호세) SAP 센터에서 열리는 올해 GTC에서는 엔비디아가 AI 로드맵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 수장 젠슨 황은 매년 GTC 기조연설에서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젠슨 황은 올해도 행사 둘째 날인 18일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GTC 때 공개한 AI 칩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와 차세대 칩 ‘루빈’의 구체적인 사양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와 루빈을 각각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루빈 이후에 출시될 제품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젠슨 황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예고했다면서 이후 신제품이 “‘루빈 울트라’가 될 수도 있고, 루빈 시리즈를 이을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양자데이’(Quantum Day)도 주목된다. 20일 열리는 양자데이에서는 젠슨 황이 주요 연사와 함께 양자컴퓨팅 기술 동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GTC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약세를 이어왔던 엔비디아 주가는 12일 뉴욕증시에서 7%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최고치 대비 약 25% 하락한 상태다. '매그니피센트7(M7)'로 불리는 미국의 다른 주요 기술주들도 맥을 못 추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50%가량 고꾸라졌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도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월가는 여전히 'AI 대장주'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금융 정보 제공 업체 바차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평균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 목표가는 약 177.59달러로 12일 종가 기준 52%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웨드부시증권은 “엔비디아의 GTC가 시장 초점을 관세와 경제 불확실성에서 AI 혁명과 앞으로의 막대한 기술 투자로 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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