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반대 집회 열린 구미, 나경원 "탄핵 각하 돼야"

여당 의원과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등 참여···도로 전면 통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상북도 구미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15일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구미역 앞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1만명,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모였다.

이날 열린 집회에는 나경원·장동혁·구자근·강명구·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가했다.

나 의원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가짜 메모,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가짜 진술 등 조작과 회유, 협박으로 내란 몰이가 시작됐다"며 "내란 사기극을 끝내기 위해 탄핵이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이재명 민주당의 국정 마비 공범"이라며 "뻔한 것을 왜 결론 안 내리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대로 오른 전한길 한국사 강사는 "내란을 일으키고 조작한 건 누구인가"라며 "조선시대로 따지면 더불어민주당은 삼족을 멸해야 할 만큼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거리에서 석방을 외친 국민들과 2030 세대들, 미래 세대들 덕분에 살아났다며 감사하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의 유족인 이래진 씨도 이날 집회에 모습을 보였다.

이씨는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이 육참골단으로 악행을 뿌리 뽑고자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인력 약 400명을 투입해 구미역에서 산업로까지 왕복 4차로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