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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李 승복 메시지 비판…"어물쩍 지나가는 멘트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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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3-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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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오늘이라도 최고위서 확실한 메시지 내야"

  • "美 '민감국가' 이유 안 밝혀…핵무장 때문이라는 주장은 잘못"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놓은 '승복 메시지'에 대해 "어물쩍 지나가는 멘트에 불과하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거듭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도 말을 흐리고, 공개적으로 약속을 들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보수성향 논객 정규재씨와의 대담에서 탄핵 심판 결과에 따른 국론 분열 우려에 대한 질문에 "승복은 당연히 해야 한다.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를 따른 결과에 승복 안 하면 어떡할 거냐"고 답한 바 있다.

그는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수많은 공식적 회의가 있는데, 어디 보수 채널의 유튜브에 출연해서 '헌법재판소가 결정하는 것에 승복을 안 하면 어떡할 거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진지한 태도라고 볼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다른 수많은 발언할 기회가 있다.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왜 그렇게 이야기를 못 하냐"며 "그건 어물쩍 지나가는 멘트에 불과했고, 이재명 대표라는 사람이 워낙 말이 왔다 갔다 하니까 그 말을 그렇게 신뢰를 하기가 힘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오늘이라도 할 수 있다.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승복의 공개적이고 확실한 메시지를 내놓으면 저 같은 사람이 믿는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승복 메시지를 최후변론 때 내는 게 맞았다"며 "인용 결정이 나오면 그 즉시 대통령께서 승복의 메시지를 내주시는 게 그래도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마지막 도리 같은 거 아니겠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독자적 핵무장을 거론했던 유 의원은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한 데 대해 "참담한 외교의 실패"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 리스트 포함 배경에 여당의 '핵무장론'이 작용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미국 스스로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안 밝히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보수 정치인들이 핵무장 얘기를 해서 그렇다고 주장하는 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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