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2월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시행한 내수 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내수 침체에 트럼프발(發) 리스크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이제 시장 이목은 추가 부양책에 쏠릴 전망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소매판매액이 8조3731억 위안(약 1676조1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증가율(3.7%)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전망치 4%에 부합했다.
소매판매는 중국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은 춘제 연휴 기간이 해마다 바뀌는 점을 고려해 통계 왜곡을 피하기 위해 1월과 2월 통계를 합산해 발표한다.
또한 이날 함께 발표된 1~2월 고정자산투자는 5조261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증가했다. 이는 전달치(3.2%), 전망치(3.6%)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실업률 지표는 악화했다. 이 기간 도시 실업률은 전월 5.1%에서 5.4%로 확대됐다.
한편 중국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 진작 관련 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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