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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충돌 사고 조사 위해 무인기 비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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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
입력 2025-03-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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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보유 정찰위성 등 운용 강화

17일 오후 경기 양주시 육군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우리 군의 무인기가 지상의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사고 현장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 양주시 육군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우리 군의 무인기가 지상의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사고 현장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육군이 대형 정찰 무인기 충돌 사고 조사와 관련해 비행을 중단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현재 지상작전사령부 예하 무인기 비행을 중단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군은 비행 중단에 따른 정찰 공백 발생 방지를 위해 공군이 보유한 '글로벌 호크'나 정찰위성 등 다른 정찰 자산의 운용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육군본부 정보차장(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20명 규모의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오후 1시께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부대 항공대대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군용 무인기 '헤론'이 착륙해 있던 다목적 국산 헬기 '수리온'(KUHC-1)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이 보유한 무인기는 '헤론'을 포함해 대북 정찰용이 다수를 차지한다.

'헤론'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무인정찰기로 우리 군에 2016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세로 8.5m, 가로 16.6m 크기로 탐지 거리가 20∼30㎞에 달해 북한 황해도 해안의 해안포와 내륙 지역 장사정포 등을 감시하고 있다. 헤론 1대 가격은 약 3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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