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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 '최고 존엄' 李 건드렸다고 고발…염치부터 챙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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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3-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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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대행에 '몸조심' 협박 사과하라…전과 4범 혐의자답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정우진 병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정우진 병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고발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어디서 '인간성'을 논하나. 제발 염치부터 챙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저를 고발했다고 들었다. '최고 존엄 아버지'(이재명 대표)를 건드렸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대표가 본인이 먼저 AI(인공지능) 토론하자고 한 말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닫고, 난데없이 외국 학자를 불러 토론한다고 해 강하게 비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먼저 이 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몸조심하라'고 협박한 것을 사과하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법부가 아닌, 그럴 권한이 없는 일반 국민들에게 최 대행을 체포하라 했다니 전과 4범 범죄 혐의자답다"고 역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다시 한번 전한다. 지난번에 제안한 (AI) 토론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며 "시간과 장소 모두 이 대표께 맞추겠다. 국민께 거짓말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하자"고 다시 제안했다.

아울러 "만약 이번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정말 비겁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자신이 뱉은 한마디 말도 지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겠나. 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이 대표가 오는 22일 유발 하라리 교수와 AI 관련 토론을 할 예정인 것을 거론하며 "공개 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 파이트(Fight)를 외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이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지난해 1월 이 대표의 부산 피습 사건을 연상케 한다고 반발하며 안 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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