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삼양은 45배 뛰었는데…" 주주지적에 신동원 농심 회장 "주주가치 제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승완 기자
입력 2025-03-21 11: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농심, 주총서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 강조

  • "수익성 낮은 사업·유통 채널 재정비할 것"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홍승완 기자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국내·해외 시장, 하나로 보고 심기일전"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와 정치적 불안정과 같은 악조건에도 농심이 내실 다지기와 외형 성장에 총력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라면·스낵 분야에서 신라면 툼바·빵부장 마늘빵 등 신제품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해외에서는 현지 시장 거점 확대, 북미 지역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입지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매출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2조7016억원, 당기순이익은 1033억원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한 뒤 올해가 농심 창립 60주년인 만큼 세 가지 전략에 방점을 두고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 가지 전략은 △국내 시장 이익 구조 개선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 △비전 2030 실현이다.

이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과 유통 채널을 재정비해 비용을 효율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자원은 전략적으로 해외에 투자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브랜드 전략과 판매처 다변화, 글로벌 마케팅을 정비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해외에서 면류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낵 사업을 제2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전 2030이란 2030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 2배씩 높이고,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을 61%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주주총회 도중 한 주주는 '농심 글로벌화'를 요청했다. '주식 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농심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뒤 "2015년 당시 35만원이던 농심 주가는 현재 42만원인 반면 동종업계 삼양식품 주가는 2만원에서 현재 90만원이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기업 경쟁력은 시가총액인데 농심은 이같은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며 "세계인은 농심 제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만큼 글로벌화에 나서 비전 2030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박 대표 의견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줬다. 가능하면 얘기해준 쪽으로 경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주총이 끝난 뒤 박 대표와 따로 이야기도 나눴다.

농심은 이날 주총에서 이병학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희환 한영회계법인 부대표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스마트팜의 사업 목적 추가도 원안대로 통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