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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상목 탄핵안 제출에...與잠룡들 "피의 보복" "국민 안중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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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5-03-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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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줄탄핵으로 세계정세에 대한 대응 묶어 놓는 것"

  • 홍준표 "최 권한대행까지 탄핵,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 연상"

  • 유승민 "30번째 줄탄핵, 세계기록 갈아치울 듯"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0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여권에서 대선 출마가 예상되는 잠룡들의 거센 비판이 나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이 기어이 30번째 탄핵을 하겠다고 한다"며 "최상목 대행을 깡패처럼 협박하더니, 이제는 탄핵으로 손발을 묶어놓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의 줄탄핵으로, 우리 헌법의 탄핵제도는 '탄핵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직무정지를 시키는 잔꾀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이런 짓을 하지 못하게 개헌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소추만으로 직무가 자동 정지되는 나라는 핀란드, 칠레, 멕시코 정도"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줄탄핵이 묶어놓는 건 최 대행 한 사람의 손발만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관세와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대한 대응을 묶어 놓는 것"이라 했다. 그는 "'대행의 대행'을 만든 날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훌쩍 넘었다"며 "이젠 '대행의 대행의 대행'을 하겠다고 한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주 나라를 거덜 낼려고 하는구나"라며 "최 대행까지 탄핵하는 걸 보니 마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로 미의회가 박살이 나면서 대통령 이하 의회 지도자들과 모든 각료들이 폭사하고 살아남은 유일한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30번째 탄핵으로 줄탄핵 세계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며 "탄핵뿐만 아니다. 10년 전 청와대 비서관 시절 문제를 지금 끄집어내 뇌물죄와 공갈죄로 고발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보다 몇 배 더 잔인한 피의 보복을 할 게 뻔히 보인다"며 "경제와 민생은 망하든 말든 5년 내내 광란의 칼춤으로 날을 지샐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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