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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탄핵 이중고에 환율 1470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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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5-03-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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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거래 종가 3.8원 오른 1462.7원

  • 지난달 3일 1472.5원 이후 최고 수준

  • 전문가 "관세·탄핵 리스크는 한 덩어리"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원·달러 환율이 국내 정치적 상황 장기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피로감으로 1470원에 근접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3.8원 오른 1462.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7.6원 상승한 1466.5원으로 출발한 뒤 장 중 1469.5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였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일(1472.5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는 1470.5원까지 뛰기도 했다.

국내 정국 불확실성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야 5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변론을 종결한 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을 심리하고 있으나 변론 종결 후 3주가 넘도록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 최 권한대행 탄핵안 표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달러는 이날 아시아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56% 오른 104.062 수준이다.

간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의회에서 미국이 유럽연합(EU)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유로존의 성장률은 첫해 0.3%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U가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성장률 하락은 0.5%포인트로 확대되고 인플레이션을 0.5%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는 이날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8444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23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84.45원보다 6.22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89% 오른 149.510엔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엔 관세 리스크와 국내 정치 리스크는 한 덩어리"라고 지적했다. 정국 혼란이 길어질수록 관세 협상을 조율할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수급적 측면에서 원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권 연구원은 "미국이 '지저분한 15개국'(dirty·더티 15)을 언급했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당국 컨트롤타워가 없다"며 "탄핵 기각, 인용을 떠나서 발표가 지연되며 정책 대응이 부재하게 되면 외국인 수급 둔화는 물론 내국인 해외투자로 쏠리면서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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