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선고 전망' 尹 탄핵심판 앞두고 전국서 탄핵찬반 집회 개최

호남·영남·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찬반 집회 열려

2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자하문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와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이 4월로 넘어가게 된 가운데, 전국에서 진보·보수단체 집회가 예고됐다. 

29일 오후 2시께 전북 전주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가 모래내시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범시민 대행진'을 진행한다. 약 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집회에선 탄핵을 요구하며 모래내시장, 중앙시장과 전동성당, 한옥마을, 오목대로를 행진한다.  

이날 오후 5시께 광주 지역 약 18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윤석열 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제20차 총궐기대회를 연다.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집회로, 약 500명의 시민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들은 광주지법을 거쳐 민주광장으로 돌아와 헌법재판소에 대한 규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부산에서는 '정권퇴진 부산비상행동'이 서면 동천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 

반면 울산과 제주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에 울산 남구 현대해상 앞 도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한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윤석열즉각파면 울산시민대회'를 이날 오후 4시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정권퇴진 경남비상행동은 오후 5시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찬성 집회를 진행한다.

제주에서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께 제주시청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께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