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들이 최근 경북 지역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보험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미리 지급하거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준다.
DB손해보험은 4월부터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는 보험 계약자 대상 추정 보험금 50%를 정확한 금액 산정 전에 신속히 가지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영남 지역 대형 산불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서다. 나머지 보험금도 원활한 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 내 장기보험 가입 계약자가 보험료 납입 유예 신청을 하면 최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DB손보 관계자는 “빠른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피해자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도 최근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해 생필품, 임시 거주지, 의료 지원 등 긴급 구호 활동과 피해 지역 복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료 납입도 유예하기로 했다. 피해 지역 고객은 최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신청은 콜센터나 담당 설계사, 전국 지점 등을 통해 하면 된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를 입은 계약자나 피보험자의 보험금 청구 건에 한해 신속한 심사를 거쳐 즉시 지급될 수 있도록 우선 처리 체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와 고객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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