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의 골프史] 민우·민지 남매 美 투어 우승, 역사상 처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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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5-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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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크라체르트왼쪽와 캐시 크라체르트 남매 사진포트 웨인 컨트리클럽
빌리 크라체르트(왼쪽)와 캐시 크라체르트 남매. [사진=포트 웨인 컨트리클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고대하던 호주 교포 이민우가 지난주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으로 기록됐다.

이 대회 전까지 이민우는 DP 월드 투어 2승, 아시안 투어 1승을 기록했다.

이민우가 이처럼 우승을 고대하던 이유는 누나인 이민지와 비교되기 때문이다.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정에서 메이저 2승(2021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 위민스 오픈) 등 통산 10승을 쌓았다.

이민우의 이번 우승으로 남매 모두가 미국 프로골프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민우는 "누나가 가장 먼저 전화를 받았다. 어제 누나와 내일 저녁식사에 관해 이야기 했다. 현재 LPGA 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다. 골프에 능숙한 누나가 있어서 멋지다. 누나도 곧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름다운 남매의 우승 이야기가 미국 골프 역사상 처음일까.

안타깝게도 처음이 아닌 세 번째다.

첫 남매 우승은 미국의 빌리 크라체르트와 캐시 크라체르트가 기록했다.

빌리는 1976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PGA 투어 통산 4승을, 캐시는 LPGA 투어에서 3승을 쌓았다.

두 번째 남매는 미국의 짐 갤러거 주니어와 재키 갤러거다. 두 선수는 1990년대에 활동했다.

짐은 PGA 투어에서 5승을, 재키는 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다.

이민우·이민지 남매가 낙담하긴 이르다.

이민우가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에서 우승한다면 첫 남매 메이저 우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골프 역사상 성공한 남매가 없었다.

이민우는 다음 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메이저 남매로 등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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