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은 ‘어린이 예술마을(가) 건축설계 제안공모’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26일까지 진행한 공모에서는 국내외 97개 팀이 등록하여 최종적으로는 34개 작품을 접수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건축 및 조경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거쳐, 당선작 1개 팀과 입상작 4개 팀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그라운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그라운드아키텍츠)다. 조경설계사무소 안마당더랩, 문화예술기획 다단조와 팀을 구성하여 참여했다. 당선팀의 건축사 김한중 대표는 2017년부터 그라운드아키텍츠를 운영했으며, 지난 7월에는 문체부에서 매년 우수한 신진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2024년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선작은 ‘예술의 눈으로 세상을 재발견하는 아이들’이라는 방향성 아래, 놀이활동을 하는 어린이의 움직임에서 착안한 공간을 설계했다. 자연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동선을 닮은 직선의 브릿지와 곡선의 플랫폼으로 실내와 실외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게 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공간을 구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상작으로는 2등은 주식회사 서로아키텍츠, ㈜공일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 스튜디오테라. 3등은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와 김상언, 4등은 소수건축사사무소와 ㈜바이런, 김효영 건축사사무소와 얼라이브어스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선팀에는 ‘(가칭)어린이 예술마을’의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부여되며, 2~5등까지의 입상작에는 7000만원이 차등 지급된다.
한편, 문체부와 교육진흥원은 어린이와 가족이 다양한 예술장르를 놀이로 체험하는 어린이 전용 문화공간인 ‘(가칭)어린이 예술마을’이 2026년 5월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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