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시의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제도와 은평구의 적극적인 조정과 중재 끝에 대조 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1일 밝혔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는 정비사업이 지체되거나 갈등을 겪고 있는 현장에 건축·도시계획·도시행정·도시정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집단을 파견하는 제도다.
대조 1구역 재개발사업은 공사비 증액 갈등 등 계속된 분쟁으로 일반분양 및 준공 지연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시공자가 설계 변경·특화설계 등 1776억, 공사 중단·공기 연장 등 손실 비용과 물가변동 등으로 1995억 등 총 3771억원을 증액 요구하면서 갈등이 계속됐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월 5일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시·구·조합·시공사가 참여한 회의를 지속 개최했다. 그 결과 2566억원 증액으로 공사비 합의를 이뤘고 지난달 29일 증액관련 의결을 마쳤다.
이밖에 시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지난해 총 15개 정비지역에 파견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미아3‧안암2구역과 12월 역촌 1구역, 올해 1월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3월 말 대조 1구역까지 총 8개 구역에 대한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현재는 천호1구역, 노량진6구역 등 총 6곳에선 조정·중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조합 내부 갈등, 공사비 갈등 등의 여러 갈등 상황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서울시가 갈등관리에 적극 나서 갈등을 사전 예방하고 해결해 신속한 주택공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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