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군부대를 찾아 "우리 군은 북한이 감행할 수 있는 모든 도발 시나리오를 예측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1일 오후 경기 파주시에 있는 육군 1사단을 방문해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며, 미사일 발사, 사이버 공격, GPS 전파 교란 등 위협적인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또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지·해·공 전역에서 호전적인 활동으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러시아와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통해 현대전 전술을 익히고, 무기 성능을 개발하며 새로운 양상의 대남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확고한 정신 무장과 강력한 전투력으로 대비 태세를 더 굳건히 해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만약 적이 도발할 경우 압도적으로 대응해 도발 의지를 분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 군 본연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하며 힘차게 응원하고 계신다"며 "정부는 이러한 국민들의 성원을 받들어 여러분 모두가 군복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 국토 수호를 위한 여러분의 헌신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세밀히 챙길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한 대행은 이후 JSA대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도 만나 "한·미 동맹 정신으로 무장해 최전방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JSA대대를 방문해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쁘고 든든하다"며 격려했다.
또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 동맹은 6·25전쟁이라는 위기에서 태동해 지난 70여년간 운명을 함께해 왔다"며 "그동안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한·미가 한마음으로 서로 도왔듯이 주한미군이 이번 영남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를 포함해 아낌없이 지원해 준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오늘날 JSA대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한반도 방위의 최전선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상징하는 부대이기 때문"이라며 "지금처럼 한·미 장병들이 전우애로 굳게 단결해 연합대비 태세를 확고히 유지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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