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죽음에…권성동 "안타깝다" 하태경 "죽음으로 업보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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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환 기자
입력 2025-04-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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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죽음을 놓고 같은 당 출신 정치인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으나, 지난 31일 오후 11시 40분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등의 유언을 남기고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선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국회 일정을 감안해 봐야 되는데 가능하면 조문을 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국민의힘 의원 출신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침 뉴스를 보고 깊은 충격에 빠졌다”며 “그가 비난받고 있는 (성폭력) 사건 뉴스도 보았기에 더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죽음으로 그 업보를 감당했기에 누군가는 정치인 장제원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추모를 감당해 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아쉽게도 큰 논란 속에 그는 갔지만, 그와의 정치적 추억을 회상하는 사람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될 것 같아 조의문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출처하태경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출처=하태경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날 장 전 의원의 지지를 받으며 지난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대식 국회의원도 “믿고 싶지 않은 소식 앞에서 가슴이 무너진다”며 “그는 언제나 말보다 실천이 앞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상과 부산, 그리고 국가를 위해 낮은 곳에서 묵묵히 헌신했다”며 “그가 보여준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그의 삶이 고통보다는 명예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기자회견을 열어 장 전 의원을 고소한 배경과 성폭력을 입증하는 자료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죽음으로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의 장례는 부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희망의 전화 129,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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