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4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만8000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100만여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반국가세력 척결', '국민저항권 발동'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거나 우산에 붙인 참가자들은 "사기 탄핵 원천무효", "헌법재판소를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어 "여러분과 저는 4·19, 5·16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탄핵 국면에서 지지층 결집을 주도했던 친윤(친윤석열)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무대에 올라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잘못", "배은망덕한 패륜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사과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께서 체제 수호 전쟁의 포문을 열고 저와 여러분이 함께 싸웠지만 검은 카르텔 세력에 의해서 희생됐다"며 "이 슬픔과 분노를 승리 에너지로 전환해 자유민주주의 체제 승리를 꼭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운영자 신혜식씨는 "부정선거가 있는데 조기 대선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느냐"며 부정선거론을 꺼냈다.
참가자 사이에선 헌법재판관 8명을 '역적'이라며 비난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됐던 정형식, 조한창, 김복형 재판관과 '탄핵 찬성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등이 주요 타깃이 됐다.
사회자는 "조기 대선을 거부하고 사기 탄핵의 진실을 밝혀서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12·3 비상계엄 선포를 주도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옥중 서신을 공유하며 편지에 적힌 "다시 윤석열"을 외치기도 했다.
한편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당초 오후 1시 여의도에서 2만명 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으나 헌재 선고 직후 취소했다. 대국본 집회에선 이들에 대해 "사쿠라(가짜) 애국세력"이라는 비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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