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포스코홀딩스, 1분기 철강 판매 부진·해외 자회사 수익성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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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5-04-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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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CI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 CI [사진=포스코홀딩스]
하나증권은 7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철강 판매량 감소와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1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3.9% 줄어든 443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907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올해 1분기 철강 제품 판매량은 전년과 유사한 823만 톤(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과 원재료 투입단가 모두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스프레드 변화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매 단가 하락 영향으로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지난해 4분기 대비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튬을 비롯한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들의 올해 1분기 적자 규모는 전분기와 유사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철강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844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당 평균 102달러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원료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탄소강 ASP는 후판과 열연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돼 2분기에는 철강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산 후판을 시작으로 수입산 철강에 대한 규제가 하반기 들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며 "포스코홀딩스의 수익성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차전지 소재 사업 중 리튬의 경우 단기간 내 가격 반등은 쉽지 않겠지만 하반기에는 포스코필바라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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