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자원정보조사기업 성이서(生意社)는 중국의 복수 동 제련기업이 올 2분기 5~10% 감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부족을 배경으로 채산성 악화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시티뱅크의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제련기업의 이익이 되는 동 용련(溶錬)비는 최근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다. 중국 현물시장의 동 용련비는 3월 중순 1톤당 11.2달러(약 1700엔)를 기록, 2024년 말보다 80% 하락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캐나다의 광산회사 퍼스트 퀀텀 미네랄이 소유하고 있는 코브레 파나마 광산의 폐쇄가 있다. 동 제련소가 원자재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조달 조건이 급속도로 악화, 동 용련비/제련비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
동 제련소의 시설 보수기간 돌입으로 현물시장 가격은 2분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제련소 생산량은 올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원자재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 등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동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22만톤. 동 광석과 동 정광(精鉱)의 수입량은 0.6% 증가한 466만톤. 중국의 금속업계 조사회사는 올해 연간 동 생산량이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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