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트럼프가 띄운 가상화폐, '관세럼프'가 잠재우나

트럼프發 관세 폭풍에 비트코인 ‘휘청’… 8만 달러선 붕괴 사진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의해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라는 것을 형상화 한 밈캐릭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트럼프發 관세 폭풍에 비트코인 ‘휘청’… 8만 달러선 붕괴 사진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의해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라는 것을 형상화 한 밈캐릭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엥커 멘트) 친 가상화폐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런데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1일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3% 가량(국내거래소 기준) 하락하며, 다시 한번 80만 달러를 하회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전고점 대비 약 31% 떨어졌으며, 일부 알트코인은 급격히 하락해 상장폐지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며 가상화폐의 가격을 천정부지로 끌어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 그러나 그의 강도 높은 관세 정책에 미국 증시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까지 심대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는 "모든 것은 관세 정책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교역국들 간의 갈등을 초래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돼 전 세계 투자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지난 1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언급하자 세계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고, 나스닥은 24년만의 최고 상승을,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 5.9%, XRP(리플)가 14.4%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투자시장은 관세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전문가들은 금리인하를 반전 가능성의 중요 변수로 꼽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무역전쟁이 야기할 물가상승 때문에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이 쉽사리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입니다.

모든 것이 관세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는 상황,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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