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분양 잇따르는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견본주택에 방문객 몰려

  • 신분당선 동천역에 '반도체 클러스터' 분양단지 견본주택 몰려

  •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용인역삼...용인 푸르지오 2·3단지

  • 삼성전자·SK 하이닉스 양대 반도체 단지 조성 중..."無전철 누를 호재"

지난 12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분당선 동천역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전용 84㎡A와 109㎡A·B타입이 전시돼 있다 사진백소희 기자
지난 12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분당선 동천역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전용 84㎡A와 109㎡A·B타입이 전시돼 있다. [사진=백소희 기자]

지난 12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분당선 동천역 일대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동천역 2번 출구엔 10일 문을 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비롯해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조합원을 모집 중인 '힐스테이트 용인 역삼' 견본주택이 나란히 있었다. 길 건너 맞은편에는 오는 18일 개관을 앞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견본주택도 눈에 띄었다. 

용인 부동산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배후 수요와 함께 경강선 연장사업 등 향후 미래 가치가 주목된다고 현지 부동산 업계는 평가한다. 

남사읍 남사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가장 가까운 단지다. 인근 원삼면 일대에는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에 총 122조원 투자에 나선다. 
 
마크밸리 견본주택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84㎡A형 견본주택 내부 모습. 발코니 확장으로 주방 옆 알파룸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E-견본주택]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84㎡A와 109㎡A·B타입이 전시돼 있는데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돼 꼼꼼히 메모를 하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50대 현모씨는 "남편이 판교로 출퇴근하는데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아 노후에 살 집을 알아보러 왔다"며 "방을 여러 개 분리하는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공간이 잘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70대 A씨는 "스세권(스타벅스 생활권)에 초·중·고가 모두 있어 입지는 좋은데 단지가 들어서는 남사읍 인근에 전철이 없는 것이 걸리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 지하철 노선이 없는 점이 단점이지만 경강선 연장, 반도체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이라며 "이미 다 갖춰진 수지구에 비해 향후 미래가치를 보고 신혼부부가 실거주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금이 5% 수준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층별로 5억3860만~5억9310만원 수준으로, 계약 후 30일 이내에 약 3000만원만 내면 입주 때까지 자금 여유가 생긴다. 분양일정은 특별공급 14일, 1순위 청약 15일, 2순위 청약 16일 등으로 입주는 2027년 12월 진행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용인역삼 견본주택 사진백소희 기자
지난 12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분당선 동천역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용인역삼 견본주택' 내부. 전 세대 남향위주 설계로 거실, 침실 외에 알파룸, 펜트리 등을 갖춰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사진=백소희 기자]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개발되는 ‘힐스테이트 용인역삼’은 용인역삼도시개발사업구역 내에 위치해 용인경전철(에버라인) 시청·용인대역이 가깝고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조합 방식 특성상 조합 설립인가와 사업계획 승인 신청 등 사업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다. 2026년 8월 착공 목표로 2030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아파트는 84㎡ 3가지 타입 540가구 규모다. 신혼부부인 김모씨(32)는 "구조상으로는 방 4개로 구성된 A타입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타입별 배치도를 보니 B타입 조망권이 가장 좋아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용인시 처인구 남동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견본주택은 오는 18일 열린다. 앞서 1단지 1681가구가 완판돼 주목받았다. 2·3단지에서 분양될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를 모두 합쳐 총 3724가구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 역시 45번 국도와 57호선, 84호선 등 반도체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망과 가깝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