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남녀 10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3 조기 대선에서 이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 후보가 3자 대결을 벌였을 때 이 전 대표 45%, 김 전 장관 29%, 이 후보가 14%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다른 국민의힘 대권 주자와의 조사에서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 후보 간 3자 대결에선 이 전 대표 44%, 홍 전 시장 29%, 이 후보가 11%로 집계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3자 대결을 한 경우에는 이 전 대표 45%, 한 전 대표 25%, 이 후보가 11%였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에는 이 전 대표 44%, 오 시장 32%, 이 후보 9%였다.
이 후보는 가상 3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 성향이 강할수록 경쟁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강성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 전 장관과의 3자 대결에서 이 후보는 19~29세 연령층에서 26%, 김 전 장관은 12%의 지지를 받았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이 후보는 19%, 이 전 대표 27%, 김 전 장관은 42%였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지지율 19%가 나온 것을 가리켜 "예상대로 TK가 변화의 선봉에 설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와 정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사람들이 단일화와 같은 정치 공학을 주워섬기는 것에 눈길 주지 않고, 해가 뜨면 전국 각지의 시민들께 인사드리고 해가 지면 정책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이 저의 이번 선거를 풀어가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그렇게 바뀌는 그 꿈이 실현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에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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