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누가 오를까… KPGA 투어 개막전 춘천서 내일 '팡파르

  •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총상금 10억원으로 증액

  • 디펜딩 챔피언 불참 속 김홍택·조우영·송민혁 등 144명 출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하는 조우영왼쪽부터 송민혁 김백준 사진KPGA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하는 조우영(왼쪽부터), 송민혁, 김백준. [사진=KPGA]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 17일 강원 춘천시에서 개막한다.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20주년 답게 총상금은 지난해 7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3억원 증액됐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우승자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시드를 유지할 수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1000점이 걸려 있다.

72홀(나흘) 스트로크 플레이(최저타 경기)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는 144명이 출전한다.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현재 이 대회는 무주공산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윤상필이 군 복무로 불참하기 때문이다.

그 자리를 DB손해보험 후원을 받는 김홍택, 문도엽, 장희민이 채울 예정이다. 김홍택은 이번 시즌 처음 DB손해보험과 계약했다. 문도엽은 2019년, 장희민은 2023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DB손해보험과 계약을 체결한 김홍택 사진KPGA
DB손해보험과 계약을 체결한 김홍택. [사진=KPGA]
김홍택은 "이번 시즌 목표를 다승으로 설정했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바로 후원사가 개최하는 이 대회다. 믿고 후원해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년 동안 대회를 열어준 것에 대해 선수를 대표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대상 후보들도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후보 중에서는 젊은 피인 조우영, 송민혁, 김백준이 눈에 띈다. 

강력한 대상 후보는 조우영이다. 조우영은 지난해 하반기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 등 상위 5위 5회 진입이라는 놀라운 활약으로 시즌을 마쳤다.

조우영은 "지난 시즌은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올 시즌 초반부터 아시안 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만큼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다. 개막전에 맞춰 샷과 쇼트게임을 차근차근 정비하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100m 이내 플레이에 중점을 둬 자신감이 높아졌다. 체력 훈련도 잘 소화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3승을 기반으로 한 대상이다.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에 응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민혁과 김백준은 지난해 명출상(신인상)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평생에 한 번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송민혁이 가져갔다. 

송민혁은 "데뷔 시즌 투어를 뛰면서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전지훈련 기간 하루에 7~8시간에서 많으면 10시간 동안 쇼트게임 훈련을 했다. 올 시즌 꼭 투어 첫 승을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백준은 "신인상 경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 시즌은 대상을 받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투어 첫 승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상엽, 박정민, 박준혁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올해 신인 14명 중 1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PGA 챌린지(2부) 투어 통합 포인트 1위인 김현욱,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 출신 문동현·유현준, 2017년 PGA 투어 차이나 상금왕으로 DP 월드 투어에 진출했던 조락현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 속도 규정이 적용된다. 과도한 샷 시간을 다룬다. 빠른 경기 운영을 위해서다.

지난해 KPGA 투어 평균 라운드 시간은 4시간 35분이었다. 이번 시즌 목표는 10분 단축된 4시간 25분이다.

DB손해보험은 올해도 사랑의 버디를 진행한다. 10년 넘게 진행 중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대회 기간 선수들이 버디를 낚을 때마다 일정 기금을 적립해 소외 계층과 이웃에게 전달한다. 지난해까지 누적된 기부금은 약 8억원이다.

올해는 버디 1회당 5만원을 적립해 소방 가족 희망 나눔에 기부할 예정이다.

선수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파3 홀에 걸린 홀인원 상품이다. 4번 홀, 7번 홀, 12번 홀, 17번 홀이 대상이다. 주요 상품은 고급 의료 기기·음향 기기·차량·침대다.

갤러리 입장권은 라운드당 2만원으로 책정됐다. KPGA 회원은 무료 입장이다. 매 라운드 갤러리 100명에게 기념품을 지급한다. 최종 4라운드 종료 후에는 현장을 찾은 갤러리를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춘천시 인증 주민은 다른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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