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관례 깨진 美…민주당 출신 전 대통령 3인, 트럼프 공개 비판

  • 바이든·오바마·클린턴, 공개석상서 비판 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골드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골드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등 세 명의 민주당 소속 전직 미국 대통령들이 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연이어 공개 비판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전직 대통령이 후임자를 공개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이 관례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클라호마 연방 청사 테러 30주년 추도식에 참석해 현재의 미국 사회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사익을 얻기 위해 진실을 왜곡해도 상관이 없는 상태로 규정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입에 올리진 않았지만, 연방제 국가인 미국의 위기까지 거론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지난 15일 장애인 단체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사회보장제도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대학의 자율성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간섭과 공격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생존 중인 전직 대통령 중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제외한 민주당 소속 전직 대통령 세 명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WP는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은 전직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 조지 W 부시뿐이지만 그 역시 트럼프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전직 대통령의 잇따른 후임자 비판 발언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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