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루엠은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멕시코·인도 생산거점의 대응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협의 대상은 국내 우량 금융기관으로, 발행 여부는 올 상반기 중 확정될 예정이다. 회사가 검토 중인 상환전환우선주는 리픽싱(전환가 조정) 요건이 없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가 적다.
솔루엠 측은 "주주 가치를 보호하고 외부 자금 유치 과정에서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솔루엠의 멕시코 신공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중국산 회로물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 제조사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전자 완제품, 조명 세트 등 사업 제안이 동시에 들어오자 내년 중 멕시코 제2공장 증축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북미 유통사들의 전자가격표시기(ESL) 물량 확대 움직임도 뚜렷하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북미 ESL 공급 계획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3000만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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