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OC는 올해 10번째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지난 10년간의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10년의 행동과 협력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해수부가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하는 제10차 OOC와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관계장관회의에 관해 브리핑하기 위해 마련됐다. OOC는 매년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고위급 행사다.
이번 회의는 'Our Ocean, Our Action'이라는 슬로건하에 개최되며 해양보호구역,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 해양경제 등 6개 기본의제를 논의한다.
이어 "스마트항만 도입, 자율운항선박 개발, 해상 디지털 항로 서비스 등 해운·항만 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기회로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또 개최국으로서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70여 개 도전적인 실천공약 패키지인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계획(Korea Blue Action Plan)’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전 세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주도적인 역할 수행,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과 공급망 구축 논의 등 70여 개 공약을 담고 있다.
해수부는 OOC와 연계해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한다. 2005년 이후 20년 만에 APEC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해양장관회의를 재개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선진 해양국가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OOC와 APEC 회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책임 있는 선진 해양 국가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의 항해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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