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1일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경차가 대세인 일본에 내년 전용 전기차(EV)를 출시하고 현지 경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은 길이 3.4m, 폭 1.48m, 배기량 660cc 이하로 독자 경차 규격을 채택해 해외 업체의 경차 시장 진입 문턱이 높지만, 신차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할 만큼 시장 규모가 크다.
BYD는 일본T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경차 규격에 대응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 2026년 후반 출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BYD는 이를 위해 최저가 수준의 판매를 목표로 중국에서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며 급속 충전기도 일본 독자 규격에 맞출 계획이다.
닛케이는 "BYD가 그동안 중국 내 판매 차종을 해외용으로 수출했고 특정 국가에 특화된 승용차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BYD가 일본 소비자에게 맞는 EV 경차를 투입하면 일본 업체의 아성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BYD는 지난 2023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입했지만, 올해 3월까지 누계 판매 대수는 약 4500대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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