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밀라노 패션위크서 주목…서울시, 6억원 규모 상담 성과 

  • 하반기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 모집

2025 밀라노 FW 패션 위크 특별전시 사진서울시
2025 밀라노 FW 패션 위크 특별전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원한 K-패션 브랜드들이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2025 F/W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가한 국내 대표 패션 브랜드 △잉크(EENK, 이혜미) △본봄(Bonbom, 조본봄) △줄라이칼럼(July Column, 박소영) △므아므(MMAM, 박현)가 전시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밀라노 패션위크는 파리,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로 손꼽히히고 있다. 프라다·구찌·베르사체 등 세계적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해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패션 행사다. 서울시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NMI)의 공동 심사를 통해 선정된 4개 브랜드는 ‘앙상블, 서울의 울림’을 주제로 전시에 참여해 창의성과 정체성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홍익대 이승익 교수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기획·연출을 총괄했으며, 각 브랜드는 독창적인 철학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잉크는 ‘레터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적 감각을, 본봄은 유니섹스 하이엔드 패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줄라이칼럼은 전통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한 여성복을, 므아므는 웨어러블 아트 형식의 아방가르드 미학을 선보였다.

올해는 특히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해 밀라노의 대표 쇼룸 ‘투모로우(Tomorrow)’에서 별도 수주 전시도 진행했다. 그 결과, 영국 LIBERTY 백화점, 일본 한큐 백화점 등과의 상담을 통해 약 6억 원(37만 5000 유로)의 수주 상담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 외에도 프라다, 무신사, 레벨슈즈 등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이 참석한 네트워킹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이 병행되어, 참여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행사에는 CNMI 회장 카를로 카파사, 보그 탤런트 창립자 사라 마이노, BBC 기자 등 패션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서울-밀라노 간 패션 협력에 힘을 더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성수·한남·강남 일대에서 ‘2025 추계 서울패션위크(26S/S)’를 개최한다. 패션쇼, 프레젠테이션, 오프쇼 등 5개 부문에서 참여 브랜드를 모집 중이며, 신청 마감은 5월 13일이다. 선정 브랜드는 트레이드쇼 참여 기회는 물론, 밀라노 패션위크 현지 쇼룸 입점을 통한 글로벌 세일즈 기회도 제공받는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K-패션의 글로벌 존재감을 밀라노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역량 있는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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