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애니메이션, 전 세계 모든 세대에 통하는 산업으로 육성"

  •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 발표

  • 투자 확대, 지식재산 가치 극대화, 전략적 해외 진출 등 6대 중점 추진 과제

나 혼자만 레벨업 한국 웹소설 원작으로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OTT 방영
나 혼자만 레벨업. 한국 웹소설 원작으로,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OTT 방영. [사진=애니플러스 홈페이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다. 청장년층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숏폼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애니메이션의 제작 지원을 확대한다. 웹툰 등의 애니메이션 전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4일 ‘제6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2025~2030년)을 발표했다.
 
AI 영화, 세계적인 OTT 플랫폼 확산 등으로 애니메이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영유아 애니메이션에 편중된 제작·투자 구조, 열악한 제작 환경 등으로 인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체부는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올해 200억 원 규모로 애니메이션 특화 펀드를 신설, 2029년까지 5년간 총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제 공동제작 시 국내에서 주요 제작이 진행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한다면 제작비용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안도 마련한다.
 
애니메이션 지식재산(IP) 가치를 극대화한다.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짧은 영상(숏폼) 플랫폼 등 새로운 미디어 매체에 적합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원해 유통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한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와 애니메이션 간 전환, AI를 활용한 파생작(스핀오프) 제작 등 우수 애니메이션의 세계관 확장을 지원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뿐만 아니라 최근 등장한 가상 인간,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 IP를 활용한 문화 상품 개발과 유통을 지원해 새로운 수요 창출을 도모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IP를 보유한 중소 콘텐츠 기업과 타 산업군의 대기업·중견기업 간 사업 연계를 지원한다.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올해 처음으로 중화권, 동남아 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애니메이션 마켓’에 한국공동관을 설치, 국내 애니메이션업체의 참가를 지원한다. 수출에 필수적인 더빙과 자막 등 현지화 작업의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문체부 소관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42개소),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 비즈니스센터(25개소) 등 해외 거점기관을 활용한 통합 마케팅을 추진한다.

AI 기반 영상 콘텐츠의 제작, 유통, 기업 육성 등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한국형 인공지능 학습데이터세트 구축과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한편 신기술 분야 업계·전문가를 포함해 ‘제2기 애니메이션진흥위원회’를 구성하고, 신기술 기반 영상 콘텐츠의 체계적 진흥을 위한 뉴미디어영상콘텐츠 진흥법안도 마련해 영상 산업의 신기술 활용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제작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산하기관과 연계해 영상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영상콘텐츠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영상 분야 현장 인력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도 마련한다.
 
용호성 제1차관은 “이번 계획은 애니메이션을 전 세대가 즐기고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전략”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계획이 실효성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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