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와 755번지 일대에 3000가구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 및 75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결정안과 경관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경사가 가파른 데다 좁은 도로, 노후한 건축물이 있는 곳으로 향후 이 지역에는 3000가구의 주택, 공영 주차장, 공원, 복지시설, 보육시설이 들어선다.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에 대한 역세권 활성화 사업 정비구역 지정안과 정비계획 결정안도 전날 회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유진상가는 1970년대 '서울 요새화 정책'의 일환으로 복개된 하천 위에 세워진 상징적 건물로, 이 일대는 한때 서북권의 중심 상권이자 랜드마크였으나 1990년대 이후 점차 쇠퇴했다.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이 일대에는 공동 주택(1121가구), 오피스텔(92실), 판매·업무·근린생활시설, 복지·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700% 이하, 지하 6층∼지상 49층, 연면적 28만㎡ 규모다.
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각각 근린상업지역과 일반 상업지역으로 상향됨에 따른 공공기여로 복개 구조물로 덮여 있는 홍제천을 자연 상태로 복원하는 한편, 노인·청년·영유아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문화시설('인생케어센터')을 설치한다.
복개 구조물로 단절돼 있던 홍제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되고, 하천변을 따라 공원과 녹지가 조성된다.

전날 회의에서 성동구 성수동1가 656_1267번지 일대 성수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도 통과하면서 성수 1구역은 최고 35층 높이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준공업지역인 이 일대는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용적률과 층수가 올라갔다.
정비구역 면적 1만4284.3㎡ 중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 18.2%가 들어서며 건축 규모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35층(평균 31층)이 적용된다. 주택은 총 321가구(임대주택 48가구 포함)가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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