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운정∼서울역 500만명 돌파...콜드플레이 공연 마지막 날 최대치

  • 하루 평균 4만1828명...석달여 만에 수서∼동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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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약 넉달만에 500만명 넘는 이용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부터 운행한 GTX-A 수서∼동탄 구간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 승객 수도 이미 앞질렀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총 506만1222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12월 28일 개통 이래 하루 평균 4만1828명이 이 구간에서 GTX에 탑승한 것이다.

평일 기준 이용자는 지난 1월 초 3만3596명으로 예측치(5만37명)의 67.1%이었다가 급증하면서 개통 15주차인 4월 2주차에 5만913명(101.8%)으로 초과 수요를 달성했다. 4월 4주차에는 6만296명(120.5%)으로 더욱 늘었다.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GTX를 이용하는 고양·파주시 주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GTX를 타면 운정중앙역에서는 약 22분 만에, 킨텍스역에서는 약 16분 만에 서울역에 도착할 수 있다. 다른 대중교통 수단으로 각각 90분, 50분이 걸리던 시간을 크게 단축해 서울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누적 이용자 수는 개통 108일째인 지난 14일 435만2000명을 기록해 이날 기준 수서∼동탄 구간의 1년여간 누적 이용자 수(432만7000명)를 석 달여만에 넘어섰다.

4월 4주차까지 집계에 따르면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이용자는 지난 25일에 평일 기준 최대인 7만3793명(예측치의 147%)을 기록했다.

금요일인 이날은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킨텍스역 인근의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열었다.

휴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22일(토요일)에 가장 많은 6만4270명(예측치의 164.7%)이 이용했다. 킨텍스에서 대중문화 종합 행사 '2025 코믹월드 318'이 열린 영향이다. 

이외에도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이용자는 고양종합운동장과 킨텍스에서 월드컵 예선전, 지드래곤 콘서트, 서울모빌리티쇼 등 대형 행사가 열리는 날을 중심으로 예측치를 넘는 수요를 보인다.

그간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5월 초에는 운정중앙∼서울역, 수서∼동탄 구간을 합쳐 GTX-A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GTX가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면서 서울역과 수서역이 연결되면 수서∼동탄 구간도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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