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뿌리산업에 6846억원 투입..."범정부 차원서 성장 지원"

  • 지난해보다 6.9% 증액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제조업 기반인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예산을 7% 늘렸다. 인력확보를 비롯해 연구개발(R&D), 디지털 전환(DX), 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 예산 6846억원을 투입하는 ‘2025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예산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기반 공정산업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 제조, 필름 및 지류 등 소재 다원화 공정산업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설계 등 지능화 공정산업 등의 3개 부문 14대 업종을 말한다.

이번 실행계획은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추진 중인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연차별 이행방안으로 산업부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특허청 등 관계부처가 협업해 수립했다.

뿌리업계는 대다수 소규모 기업이 갖는 인력부족, 저생산성 등의 고질적 문제에다 최근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놓인 자동차, 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위기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새로운 활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인력 확보와 기업 성장, 기술 혁신과 공정 지능화, 산업 생태계 강화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실행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뿌리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 확보를 위해 청년층 대상 채용 매칭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4곳 추가로 지정한다. 외국인 기술 인력 양성대학도 올해 2곳 이상 신규로 지정한다.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뿌리기업을 위해 정책자금 우대 및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을 제공하고 공장 신·증설을 추진하는 기업에 전문가 입지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기술 혁신으로 첨단·주력 산업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 15개를 올해 8개를 시작으로 6년간 개발해 보급한다.

아울러 뿌리 공정이 지능화될 수 있도록 제조 공정 자동화, 지능형 공정 전환, 로봇 도입 등을 지원하고 경기 시흥(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경북 구미(금형), 경북 성주(열처리) 등에 디지털 전환 기술지원 거점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지역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대학, 연구기관 등이 협업하는 지역산업 연계, 공용 장비·시설 구축 등 공동 해결 과제를 지원하는 등 지역 생태계 강화도 지원한다. 신규 거래와 기술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뿌리기업과 수요기업 간 매칭과 제품 공정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산업부 관계자는 "뿌리산업 업계가 활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글로벌 선도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범정부적 차원에서 뿌리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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